그동안 수많은 교회의 교회건축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면서 매번 느낀점 입니다.

교회 짓고자 하는 대부분의 교회를 보면 건축비 100% 를 가지고 교회건축을 시작하는 교회는 거의 없습니다. 모든 교회가 그랬듯이 모자라는 건축비는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을 받아 건축을 합니다. 대출을 받는 비율도 교회 마다 제각기 입니다. 적게는 총 건축비에서 10%에서 많게는 60%까지 대출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미 많이 논란이 되어 왔듯이 무리한 대출로 인해 교회가 경매로 넘어가거나, 이단 교회에 넘어가는 경우가 꽤 있어 왔습니다. 대출을 받는 방법도 여러 형태가 있습니다. 교회부지를 매입할 때 부지를 담보로 하여 대출을 일으켜 부지를 매입을 하는 경우, 게다가 교회건축물을 다지어 등기 이후 교회 건물을 담보로 하여 대출을 일으키는 경우, 대지와 교회 건물모두 담보로 하여 대출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평가액 내에서 금융기관이 대출을 해주는 경우 입니다. 결국 모자라는 건축비는 교회자체가 담보가 되어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는 원치않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를 짓고자 할 때 계획단계에서 건축비에 대한 예산편성과 그에 맞는 계획서가 꼭 필요하게 됩니다. 이때 중요한것이 예산과 설계라는 관점입니다. 예산은 한정되어있는데 교회규모나 교회건물 마감재료는 최상의 재료로 설계되어 있으면 뒷 감당할 수 없는 대출을 하게되는 것입니다.

 

첫째 : 기획 단계에서 본당의 규모를 적절하게 기획하여야 합니다.

          건축비용 중 가장 많이 예산이 소요되는 공간이 본당의 규모 입니다. 현재의 교인수와 교회 위치나 특성

          및 환경 그리고 앞으로 비젼을 생각하여 본당규모를 너무 과하지 않게 기획하는 것 입니다.

          본당을 과하지 않게 고려하는 방법중에 하나는 앞으로 늘어날 성도수를 생각해서 본당 예배를 동시에

          가용  할 수 있도록 시설과 설비를 하는 방법도 고려해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식당을 본당과 함께

          영상설비를 통해 동시 예배를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 식당을 이용하거나, 또는 중예배, 소예배실을

          본당 예배와 동시에 같이 예배를 진행할 수 있도록 기획 단계에서 부터 고려 할 경우 그에 맞는 예배

          시설을 부속실에 갖추어 놓으므로 증가하는 성도수에 맞게 기획 할 수 있고 각 부속실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둘째 : 꼭 필요한 부속실만을 기획하고 무리한 공간숫자를 늘리지 않는 것입니다. 건축비는 평당 단가가 있습

          니다. 1평을 지을 때 절대적으로 들어가야하는 비용이 있다는 뜻입니다. 앞으로 사용빈도수가 적으 부

          속실을 만들어 건축비를 상승하는 것보다 시간의 배분을 통한 공용으로 사용하는 꼭 필요한 부속실을

          기획하는것이 좋습니다. 사실 그동안 지원한 교회들을 보면 사용빈도가 높은 부속실이 있는가 하면,

          사용빈도가 떨어지는 부속실을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결국 부속실이 늘어 난다는 말은 건축 연면적이

          늘어나는것을 말합니다. 당연히 건축비의 상승이 있게지요 !!!

셋째 : 예산과 설계과정의 관계입니다.

           기획단계에서 정해놓은 본당 및 교회 전체 부속실을 가지고 건축사와 논의하여 부속실을 배정하게

           됩니다. 이제부터는 건축사의 마술이 여기서 부터 시작됩니다. 건축사는 미적인 요소와 대지환경에

           따른 교회의 방향을 잡고 각 층별로 어떻게 부속실을 배정할것인지 고민을 시작합니다. 이 고민의 결과

           에 따라 건축의 방향이 설정되고 이에 따라 짜임새있는 본당과 부속실 구성에 따라 건축비용이 많이

           달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실력있는 설계사를 만나는것이 품질 뿐만이 아니라 교회 건축비와 아주 많이

           상관이 있다는 것입니다. 설계단계에서 교회는 건축사에게 어느정도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지 이야기

           하게 됩니다. 그것은 결국 업자들이 흔히 말하는 평당 얼마짜리 교회를 지을것인가를 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

           건축사에게 교회의 예산을 충분히 말을 해주었는데도 설계의 결과는 대부분 예산을 훨씬 넘는 설계도

           가 나오는게 문제 입니다. 그렇게 이야기 했는데도 건축비 예산과 다른 설계도가 나온다는 이야기 입니

           다. 왜 그럴까요 ? 그것은 결국 교회의 예산에 비해 과도한 부속실 갯수를 기획했다는 뜻이 되기도 합

           니다. 건축 연면적이 늘어났다는 뜻입니다. 또 반대의 경우 입니다. 이 경우는 설계사의 과한 설계를

           진행하여 건축비용이 상승하는 경우 입니다. 건축사의 경향에 따라 외관의 미를 중요시 하는 설계사가

           있습니다.  이경우 외관과 내장 마감의 건축비가 상승하여 예산을 넘는 경우가 생각보다 꽤 많이 있습

           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교회의 경우 2000년대를 기준으로 이전의 교회와 이후의 교회의 외관이 굉장이

           많이 변했다것을 볼 수 있습니다. 건축사의 관점에 따라 설계방향이 달라지므로 교회의 기획 개념과

           맞는 설계사를 만나는것도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넷째 : 교회가 갖고 있는 적은 예산의 문제 입니다.

           교회를 지을 때 꼭 들어가야만 하는 비용이 있습니다. 교회건축비용을 크게보면  재료비 와 인건비 

           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요즘 현재의 국내 인건비는 몇해전과는 달리 많이 상승되어 있습니다.

           현재의 건축비 중 직.간접인건비가 전체 건축비 중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교회를 싸게 지으려고 해도 기본적으로 들어가야 할 건축비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가

           가지고 예산은 기획서에 계획한것보다 훨씬 적게 마련되어 건축을 시작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우리가 피하고 싶은 교회를 짓다가 현장이 멈춰서는 경우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산이 적으면 교회 자체의 볼륨을 줄여야 합니다. 설계단계에서 절대적 건축 면적을 줄이지 않고 설계

           를 한다면 아무리 건축비를 줄이고 싶어도 설계도서 내에서는 건축비를 줄이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

           입니다. 만약 절대적 건축물의 연면적을 줄일 수 없다면 건축물을 전체적으로 완성시키는 것이 아니라

           부분적로 완성 시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본당이 지하에 있는 경우 지상의 층수가 2층 중 1층만 짓고

           2층 나중에 중축을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런 교회가 있었습니다. 또는 전체 건물 중 건물을 반만

           짓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교육관과 본당건물을 맞다아 설계하였지만, 교육관을 먼저 짓고, 또는 그 반

           대로 본당을 먼저짓고 나중에 교육관을 이어 짓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부분 완성이라하여 전체 외관을 짓고 실내 부분을 미완성으로 지을 수 없냐고 질문을 하는 경우가 있습

          니다. 사실 부분완성이라도 실내의 부분을 부분적으로 완성 한다는것은 실질적으로 하기가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 인허가를 통과해야하는 경우로 소방시설 전등 통신시설등 꼭해야 승인을 맡을 수 있으므

           로 실내부분을 1층까지 하고 2층은 골격을 유지하고 나중에 하겠다는 생각은 실제로 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예산에 맞는 기획서와 그에 맞는 최선의 설계도를 만들때 무리없이 교회건축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그동안 수많은 교회를 지원하면서 실증된 사실입니다.